K드라마·K팝이 만들어낸 새로운 여행 트렌드, 엔터투어리즘. 최애가 다녀간 골목부터 드라마 촬영지까지, 콘텐츠가 성지로 변하는 순간들을 감성적으로 들여다봅니다.---당신은 혹시 어떤 장소를 '보기' 위해 떠난 게 아니라, 어떤 '감정'을 되찾기 위해 길을 나선 적이 있나요?처음에는 그냥 드라마 한 편이었어요. 무심코 틀어놓은 넷플릭스에서, 어느 새벽 서울의 골목을 걷던 주인공의 뒷모습이 자꾸만 마음에 걸렸답니다. 그 장면 속 낡은 간판, 빗물 고인 골목, 허름한 편의점 불빛 — 그게 어디냐고 검색하기 시작한 순간, 저는 이미 여행을 떠나고 있었던 거겠죠."우리는 이제 장소를 여행하는 것이 아니라, 콘텐츠 속의 감정을 여행한다."요즘 세계 곳곳에서 한국으로 향하는 여행자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그 생각이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