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전 빵축제의 따뜻한 빵 냄새, 김삿갓의 흔적이 머무는 영월, 단풍빛이 깊어지는 설악산까지. 10월 국내여행 가볼 만한 곳 3곳의 권장 체류 시간과 일정 여유, 출발 전 확인할 점을 표와 함께 천천히 정리했어요.어느 날부터 아침 공기가 조금 얇아졌어요. 창문을 열면 여름의 습기가 물러난 자리에, 막 구운 식빵처럼 포근하고도 서늘한 냄새가 남아 있는 듯하답니다. 멀리 떠나고 싶은 마음은 대개 거창하게 시작되지 않지요. 주말 하루가 비어 있다는 사실, 계절이 너무 빨리 지나갈 것 같다는 조바심, 사진첩에 가을 한 장쯤 남기고 싶다는 마음에서 시작되곤 해요.그래서 10월 가볼 만한 곳 3곳을 고르며, 목적보다 감각을 따라가는 길을 떠올려 보았어요. 빵 냄새를 따라 걷는 대전, 오래된 시인의 발자국을 더듬어 보..